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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소식

신울진 2호기가 작년 12월 21일 계통에 연결되어 시운전되고 있다. 2023년  9월 19일 핵연료 장전을 완료하고 계통 연결 없이 출력을 올리면서 비상시 원자로 정지, 안전계통의 작동 여부, 고온 기능시험 등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올해부터는 전력계통에 연결한 후에 전력계통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하탈락이나 전원 상실 등의 가상 사고에 대해 신한울 2호기가 설계대로 작동하는지 규제기관 함께 확인하고 있다. 

신한울 2호기는 UAE에 수출된 APR1400과 같은 유형이다. APR1400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의 표준설계 인증도 받았으며 작년 5월에는 용량의 줄여 APR1000의 유럽 설계인증도 받았다. 대용량이라 많은 설비를 다시 설계하고 제작하느라 시행착오도 겪었다. 외국 제작 기술에 의존했던 냉각재펌프(RCP)와 제어감시계통(MMIS)도 국산화시켜 모든 설비를 국내에서 제작하여 공급하고 설치할 수 있다.

신한울 2호기는 신한울 1호기, UAE 원전 1,2,3,4 호기의 건설경험, 운전 경험이 반영되었으므로 안전성은 향상될 수밖에 없다. 동일한 유형으로 같은 부지에 신한을 3,4호기도 건설 중에 있다. 우리나라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원자력 생태계를 유지한 편인데 신한울 2,3,4호기가 목마른 원자력 산업계에 단비였다.

신한울 2호기는 시운전 기간 동안 정격출력의 약 50% 수준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시운전이 끝나는 봄 이후에는 100% 출력을 내어 전력수급에 기여할 예정이다. 신한울 1,2호기 운영 인력인 약 500명이 울진에 상주하므로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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