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AC -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유공 표창 수상

KINAC 경영기획부의 홍성철 선임행정원이 2021년 11월 18일 개최된 여성과학기술인 연차대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표창을 수상하였다. 과학기술 분야 연구기관 및 대학 등에서 여성과학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담당관 중 ‘우수 담당관’으로서 다년간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이다.


홍성철 선임행정원은 캠퍼스 리크루팅, 세미나 개최, 채용 면접관 위촉 등 채용 과정에서 여성과학기술인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여성과학기술인 리더 양성교육, 기관장 간담회 등 기관 내 여성과학기술인의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각종 제도 개선을 통해 일-가정 양립을 고도화하는데 기여했다.

우수담당관으로서 홍 선임행정원은 11월 19일부터 26일까지 타 기관 담당관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직무교육을 실시하였으며, KINAC의 우수사례와 더불어 채용과 인력양성 과정과 문화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으로도 KINAC은 여성과학기술인 양성 및 가족친화경영의 우수기관으로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KIRAMS
KIRAMS - 방사선 치료 후 조직 변화, 영상으로 진단할 수 있다 - MRI 기반 도전율 영상으로 치료 효과 모니터링 가능성 제시 -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직무대행 박인철)은 박지애 박사와 조선대학교병원 김진웅 교수, 경희대학교 김형중 박사 공동연구팀이 자기공명영상(MRI) 기반의 도전율*을 이용해 방사선 치료 후 조직 변화를 영상화하여 조기에 모니터링하고 정량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방사선 치료는 암세포에는 방사선량을 최대화하면서 주변 정상 조직의 손상은 최소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기존의 방사선 치료 반응을 평가하는 자기공명영상(MRI) 기법은 민감도가 낮아 방사선 조사에 의한 조직 변화 측정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어왔다.

이에, 방사선 치료 효과를 조기에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영상 바이오마커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2년 전 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MRI) 기반의 도전율 영상을 이용한 방사선 조사 영향 평가 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연구는 지속적인 공동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방사선 조사 조건을 추가해 도전율의 방사선 치료 효과 평가 도구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연구이다.

연구팀은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다양한 조사선량(1Gy, 5Gy, 10Gy) 및 시간 경과(조사 후 1일, 2일, 3일, 10일)에 따른 도전율 변화를 도전율 영상으로 관찰하고 측정했다.

(쥐의 뇌 조직에 방사선을 쪼인 결과, 방사선 조사선량이 커짐에 따라 도전율이 증가했고, 시간 경과에 따른 도전율은 조사선량 별 평균 1, 2일째에는 증가했고, 10일째에는 감소하는 변화를 확인했다.)

방사선 치료는 조직성분의 이온화를 유발하므로 방사선을 쪼인 조직은 그렇지 않은 조직에 비해 이온이 많이 생성되고 이로 인해 도전율이 현저하게 증가하여 자기공명영상(MRI)에서 높은 민감도를 갖는 대조도 정보를 나타낸다.

이번 연구는 지속적인 공동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조사선량 및 방사선 조사 이후 시간 경과에 따른 조직상태의 변화 정도를 도전율 영상을 통해 정량화하여 도전율 영상이 방사선 치료 효과를 전주기에서 모니터링하는 영상 바이오마커로 응용 가능함을 제시했다.

박지애 박사 연구팀의 이번 연구 성과는 종양학 분야 국제 학술지 ‘캔서스(Cancers)’ 2021년 10월31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성과를 토대로 방사선 치료 효과의 초기와 후기 지연 반응의 정량화 및 주변 정상 조직의 손상 평가 등을 도전율 영상을 이용해 충분히 검증한 후 실제 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는 ‘기초연구과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KEPCO E&C - 호시우행(虎視牛行)의 2022년 첫걸음

한국전력기술(사장 김성암)은 1월 3일 김천본사 국제회의실에서 2022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김성암 사장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2021년 한해, 엄중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성숙한 모습으로 안정적인 성장기반 확보에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새해에는 호시우행(虎視牛行)의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대비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성암 사장은 2022년 한국전력기술의 역점 추진사항으로 ‘디지털 변환 추진’, ‘책임경영 시스템 정착’, ‘안정적인 사업영역’의 확대를 제시하고 자긍심과 사명감이 넘쳐나는 조직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특히, 디지털 엔지니어링으로의 전환은 생존과 미래를 위한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임을 명심하고 2022년에는 디지털 변환의 큰 걸음을 내디뎌야 한다고 강조하며, 내외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본부/단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부가가치의 재무적 성과창출과 환경, 사회적 책임 및 윤리준법경영이 조화를 이루는 한국전력기술 고유의 ESG경영을 정착시켜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날 한국전력기술 시무식은 코로나19의 예방을 위하여 온택트(OnTact) 시스템을 병행하여 진행되었으며, 임직원의 새해 소망을 담은 영상메시지도 함께 소개되었다.

KAERI - 빛의 파형을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세계 최고 성능 장비 개발 - 원자력연, 대역폭 1테라헤르츠 초고속 오실로스코프 개발 성공 -

오실로스코프는 심전도 모니터와 같이,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물리 현상을 전압 또는 전류로 바꿔 실시간으로 모니터에 그려낸다. 물리, 화학, 기계, 재료, 토목, 의학,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측정을 위한 핵심 장비로 활용 중이다.

오실로스코프는 측정할 수 있는 주파수범위를 의미하는 대역폭(bandwidth)과 얼마나 빠르게 신호를 수집하고 저장해 표시할 수 있는지를 의미하는 샘플링속도(sampling rate)에 의해 성능이 결정된다. 국내 연구진이 최근 세계 최고 성능의 대역폭과 샘플링속도를 가진 초고속 오실로스코프를 개발해 화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1테라(1012)헤르츠의 대역폭과 초당 75.7테라샘플링의 속도로 빛의 파형을 왜곡 없이 관측할 수 있는, 현존 최고 성능의 초고속 오실로스코프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자기파의 파형을 기존보다 10배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어 향후 전자기파 연구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관련 연구성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지난달 게재되었다.


기존의 오실로스코프는 두 전극 사이를 통과하는 전자빔이 측정하고자 하는 전자기파에 의해 휘는 궤적을 연속적으로 측정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연구원이 새로 개발한 초고속 오실로스코프는 이전과는 구조부터가 다른데, 금속판 사이 작은 틈을 통과하는 전자기파를 가로 막대 형태의 전자빔이 도장 찍듯 한 번에 기록한다.

이때 전자빔이 얇을수록 진행하는 전자기파의 찰나를 더 정확히 잡아내, 더 넓은 범위의 주파수를 측정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전자빔을 얼마나 압축시킬 수 있는지가 관건인데, 전자의 특성상 좁은 공간에 모여 있으면 서로 강하게 밀어내는 힘이 발생해 빔을 얇게 유지하기 힘들다. 연구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자빔을 빛의 속도까지 가속해 전자들 간의 밀어내는 힘을 상쇄시킴으로써 두께를 7.5마이크로미터까지 압축시켰다. 그 결과 1테라헤르츠의 주파수로 진동하는 전자기파의 파형을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상용 오실로스코프의 최대 대역폭은 100기가(109)헤르츠로 알려져 있다. 이 경우, 100기가헤르츠 이상의 주파수로 진동하는 전자기파를 입력하면 신호의 왜곡도가 심해져 측정할 수 없다. 진동하며 진행하는 전자기파는 그 자체의 정보뿐 아니라 거쳐지나가는 물질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물질의 정보도 포함한다. 이 때문에 1테라헤르츠까지 관측하는 이번 장비가 초고속 분광학 등 빛을 이용한 물성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를 주도한 백인형 박사는 “이번 기술개발로 가까운 시일 내에 과학자들이 꿈꿔왔던 페타(1015)헤르츠, 즉 일천조분의 일 초 동안 진동하는 전자기파의 파형까지 실시간 관측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미 실험을 통해 초당 페타샘플링의 데이터 수집이 가능함을 입증한 바 있다. 앞으로 전자빔의 두께를 수백 나노미터 단위까지 압축시키는 데 연구를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연구원 이기태 초고속방사선연구실장은 “이번 성과로 1테라헤르츠 주파수로 빠르게 진동하는 전자기파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기술을 확보했다.”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다양한 물리 현상을 더 자세히 측정하고 이해하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KINS - 김석철 제 13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취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제 13대 원장으로 김석철(前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장) 박사가 12월 3일 취임했다. 대통령이 임명하고 임기는 3년이다.

김석철 신임 원장은 한양대학교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원자력 및 양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방사선비상보안대책실장,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핵안보 자문위원, 한국핵물질관리학회장,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원장 등을 거친 원자력‧방사선 안전 및 핵안보 분야의 전문가이다.

김 원장은 취임식에서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원자력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KINS의 축적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이고 예방중심적인 원자력 안전규제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KNF - 한전원자력연료, 방사능오염 폐기물 제염기술 개발

한전원자력연료(사장 최익수)는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금속방사성폐기물의 우라늄을 초음파로 제거할 수 있는 ‘고강도 집속초음파(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nic, HIFU) 기반의 방사능 제염기술’을 중소기업 (주)에네스지와 공동 개발했다고 2021년 12월 28일 밝혔다.

고강도 집속초음파 제염기술은 초음파 빔을 일정 영역에 모으는 기술로 일반 초음파보다 수백 배 이상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방사능 제염이 어려운 복잡형상의 금속이나 오염도가 높은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제염이 효과적이다.

현재 금속에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제염은 금속을 고온에 용융하여 분리된 우라늄을 제거하는 방식이나 수작업으로 오염물질을 씻어내는 방식을 이용한다. 이런 방식으로는 비철금속이나 인화성 물질이 도포된 금속을 용융을 통해 제염할 수 없어 제염의 범위가 제한적이었다.

이 기술을 한전원자력연료가 보관 중인 용융제염이 불가한 비철금속폐기물에 적용할 경우 약 240억 원의 폐기물 관리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석 원자력안전실장은 “이번 신기술을 적용하면 고온위험의 용융제염으로 인한 작업 위험을 줄이고, 제염 적용 범위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차 폐기물이 다량으로 발생되는 화학제염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제염기술은 향후 국제 특허 추진이 성공한다면 원전해체 분야뿐만 아니라 일반 산업의 세정 공정에도 활용될 수 있어 기술의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주))에네스지와 2년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방사성폐기물의 제염을 위한 고강도 집속초음파 장치 및 방법을 개발하여 지난 10월에는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