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 전자선으로 굳혀 ‘가볍고 튼튼한’ 차세대 자동차 소재 - 원자력연,‘전자선 경화 탄소섬유강화복합소재 기술’㈜엠에스오토텍에 이전 - - 경화 시간 10분 이내, 물성 강도 1 GPa 이상, 시제품 대비 무게 11% 감량 -

  • □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가볍고 튼튼한 소재 개발이 화두다. 탄소배출량 감축과 탑승객의 안전 모두 지키기 위함이다. 탄소섬유와 플라스틱으로 구성된 ‘탄소섬유강화복합소재(CFRP, 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가 가장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액체에서 고체로 바꾸는 ‘경화’ 공정 시간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 ○ 국내 연구진이 전자선을 이용해 탄소섬유강화복합소재를 단시간에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차세대 자동차 부품 대량생산에 근접했다.


  • □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전자선 경화 탄소섬유강화복합소재를 이용한 자동차 부품소재 기술’을 ㈜엠에스오토텍(대표 김범준)에 이전하는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기술료 1억 원을 받는 조건이다.
    • ○ ㈜엠에스오토텍은 1990년부터 제품설계, 구조·충돌 시뮬레이션, 신뢰성평가 등의 R&D 역량을 쌓아온 자동차 차체부품 전문 기업이다. 현재 중국, 인도, 브라질, 미국 등 해외시장에 계열사를 두고 있다.


  • □ 일반적으로 탄소섬유강화복합소재를 굳히는 방법에는 열경화와 상온경화가 있다. 섬유, 플라스틱, 경화제 등이 혼합된 액상 물질에 열을 가해 경화하면 3~4시간, 상온경화에는 3일 정도 걸린다. 반면, 원자력연구원이 자체 보유한 10 MeV(메가전자볼트)급 전자선가속기를 활용하면 경화공정시간이 10분 이내로 줄어든다.
    • ○ 전자선은 파장이 짧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방사선으로, 물질에 쪼이면 빠르고 단단하게 분자구조를 변화시킨다. 전자선 경화 시 촉매나 경화제도 필요 없다.
    • ○ 연구원은 탄소섬유강화복합소재에 40 kGy(킬로그레이)의 전자빔을 쪼였다. 3m 크기 대형 자동차 부품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 □ 연구원이 개발한 이번 소재는 잡아당기는 힘에 버티는 인장 강도와 꺾으려는 힘에 버티는 굴곡 강도 모두 1 GPa(기가파스칼) 이상으로, 이는 시중 자동차 부품 소재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에 반해, 무게는 기존 대비 89% 수준으로 한층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 ○ 전자선으로 탄소섬유강화복합소재를 경화하는 방식은 이미 존재했으나, 금속을 대체할 수준으로 기계적 물성 강도를 높이는 것이 과제였다.
    • ○ 연구진은 전자선 조사 이전 단계에서부터 복합재료의 구성과 제조방법을 달리해 문제를 해결했다. 조직이 치밀한 T700급 탄소섬유와 액상의 에폭시 아크릴레이트를 결합시킨 새로운 재료 구성을 찾아냈다. 이후 전자선으로 경화해 복합소재의 물성을 높인 것이다. 300 MPa(메가파스칼)이었던 기존의 전자선 경화 탄소섬유강화복합소재와 비교해 성능이 약 3배 향상됐다.


  • □ 원자력연구원은 개발 기술의 상용화를 목표로 ㈜엠에스오토텍, 고등기술연구원(원장 김진균), 충남대학교(총장 이진숙)와 협력해 시제품 제작, 금속접합 실험, 신뢰도 평가 등을 수행한 상태다.
    • ○ 이번 성과는 연구원 방사선연구부 김현빈 책임연구원을 중심으로 2019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사선고부가신소재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 □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이남호 소장은 “자동차 산업 외에도 항공·드론, 국방, 해양·선박 등 여러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소재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일상에 와 닿는 방사선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AIF - 2022 원자력생태계 지원사업 잡-테크 페어 개최

‘2022 원자력생태계 지원사업 잡-테크 페어’가 2022년 12월 27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원전기업 및 관련 종사자, 취업준비생 등 500여 명이 참가하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원자력 생태계를 복원하고, 원전기업 미래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 중인 ‘원자력생태계 지원사업’ 추진성과를 공유·홍보하는 ‘테크 페어’와 원전 기업과 구직자 간 일자리 매칭, 전문인력 발굴·양성을 위한 ‘잡 페어’로 구분하여 진행되었다.

‘잡 페어’에서는 ➀구인기업과 구직자를 매칭하는 원자력 ‘일자리박람회’, ➁원자력 대학생 커뮤니케이션 경진대회와 ➂1:1 직무컨설팅이 진행되었다.

특히 오르비텍, 우리기술, 수산이앤에스 등 12개 기업이 참가한 일자리박람회는 대규모 채용규모(신입 최대 80명/경력 최대 50명)로 개최되었으며, 기업 인사담당자와 원자력 분야 취업준비생의 많은 방문으로 현장 채용 및 상담 등이 활발히 진행되었다.


또한 원자력 대학생 커뮤니케이션 경진대회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부지선정 및 설치를 위한 지역홍보 방안’을 주제로 단국대학교, 중앙대학교 등 원자력 및 방사선학과 전공자들로 구성된 총 1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동 주제로 참신한 발표 내용으로 프리젠테이션 챌린지가 진행되었으며, 그 결과 ‘방가방가(가천대)가 대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NP4(인하대)가 우수상(한국수력원자력 사장상), 선량계(조선대)가 우수상(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상), NewClearPower(가천대)가 장려상(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상), Nuclogy(중앙대)가 장려상(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회장상)을 수상하였다.


1:1 직무컨설팅은 취업준비생들의 분야(신입/경력)별 상담으로 총 12건의 상담이 진행되었다. 특히 자기소개서 작성법 및 면접(스피치) 상담, 직무 탐색 상담 등으로 취업준비생들의 취업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
또한 원자력생태계 지원사업 종합상담 및 전력분야 무료 교육 상담도 함께 진행하여 참관객들에게 지원사업에 대한 소개와 경력전환 교육 소개, PMS 시연 등을 진행하였다.


또한 VR 면접체험, 아로마테라피 및 취업타로, 퍼스널컬러진단, 이력서 사진 촬영, 이력서 작성대 등으로 취업성공존을 구성하였으며, 스탬프 모으기, AR 스냅 촬영, 소원나무 등 다양한 현장이벤트를 진행하였다.

‘테크 페어’는 ➀ 2022년 원자력생태계 지원사업 성과발표회, ➁2023년 원전기업 지원사업 설명회, ➂우수성과 창출 기업의 기술 교류를 위한 기술교류회, ➃경영·지식재산권·해외인증 등 전문 컨설턴트의 재도약 지원 상담회로 이루어졌다.


원자력산업협회의 2022년 원자력생태계 지원사업 성과발표를 시작으로 2022년도 우수사례 발표 (비즈, 유투엔지)가 진행되었고, 이어 2023년 원전기업 지원사업 설명회가 진행되었다.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설명회에서는 ‘2023년도 원자력생태계 지원사업(원자력산업협회)’, ‘2023년 원전기업 정책자금 지원계획(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2023년 원전기업 수출 지원 방안(원전수출산업협회)’, ‘2023년 한수원 동반성장사업(한국수력원자력)’, ‘2023년 협력사 지원 방안(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지원사업 소개발표가 진행되었다.


또한 클래드코리아, 아라레연구소 등 13개 기업이 참여한 기술교류회에서는 지난 1년간 원자력생태계 지원사업을 통한 성과를 홍보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기업간 기술 및 장비 홍보/공유를 통해 공동개발 및 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원전기업의 역량강화 기회를 제공하고자 준비된 ‘원전기업 재도약 지원 상담회’는 경영컨설팅, 지식재산권 컨설팅, 해외 품질인증 컨설팅, 한수원 유자격 등록 상담으로 구성되었다. 총 16건의 상담이 진행되었으며 원전기업 상담자는 R&D 기술 기획, 신규 정비산업 추진 방안, ASME 등 해외인증 취득 절차에 대한 상담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21년부터 시행 중인 ‘원자력생태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였으며, 원자력산업과 인력 생태계 핵심 경쟁력 유지를 위해 원자력 분야 ①중소·중견기업 대상 경력전환 및 재취업 지원사업, ②원자력 유관 전공자 인턴십 지원사업과 ③원전기업 역량 강화 지원사업 및 ④SMR 산업생태계 기반 조성 지원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한편, 본 행사는 같은 날 14시 하모니볼룸에서 개최되는‘제12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기념식’과 연계하여 개최되었다.

KINAC –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 획득

  • □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KINAC)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제'에서 우수연구실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 □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제는 안전관리 인식 제고 및 역량 강화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수 연구실을 대상으로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 □ 심사기준은 연구실 안전 환경 시스템 분야(30점), 연구실 안전 환경 활동 수준 분야(50점), 연구실 안전관리 관계자 안전의식 분야(20점)이며, 분야별 80% 이상, 전체 총합 80점 이상 득점과 필수 이행항목 4가지가 적합해야 인증이 가능하다.
  • □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극미량핵물질 분석실은 미신고 핵활동 탐지를 위한 환경시료 분석 업무를 수행하는 연구 시설로, KINAC은 앞으로도 우수한 연구환경 구축을 통해 신뢰받는 핵비확산 및 핵안보 전문기관으로서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 경영지원실 임호진 실장은 “연구성과 창출을 위한 기본조건은 연구안전에서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안전한 연구 환경 구축에 더욱더 만전을 기할 것”이라 말했다.


KNF – 한전원자력연료, 창립 40주년 비전 선포 “미래를 위한 원자력 New Global Standard 한전원자력연료”

▣ 한전원자력연료(사장 최익수)는 10일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비전 ‘미래를 위한 원자력, New Global Standard 한전원자력연료’를 선포했다.


▣한전원자력연료의 새로운 비전은 환경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지향적 혁신성장을 추구하고,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원전 최강국 도약의 주역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 창립 40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장기 근속자 근속패 수여, 공로상 포상, 사사봉정식이 이루어졌으며, 뒤이어 비전선포식이 진행됐다.


▣ 최익수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국민과 구성원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40년간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회사를 한 단계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며 “변화를 위한 부단한 노력을 통해 한전원자력연료의 새로운 도약기를 만들고,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어 글로벌 시대의 표준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KINS-KAIST 국제원자력 및 방사선안전 석사과정 졸업식 거행 - 13기 7명 졸업장 수여…국제 원자력안전 증진 및 규제기술 수출 기반 확보 기대 -

  • □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원장 김석철, 이하 KINS)은 12월 6일(화) KINS 국제원자력안전학교에서 KINS-KAIST 국제 원자력 및 방사선안전 석사과정(이하 안전석사과정) 13기 총 7명의 졸업식을 거행했다.
  • □ KINS와 KAIST는 원자력 도입을 추진하는 국가의 원자력·방사선안전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09년부터 공동으로 안전석사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32개국 13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 ○ 안전석사과정은 원자력 도입 희망국의 학생을 선발하여 KAIST에서는 원자력공학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고, KINS에서는 원자력 안전 및 안전규제 실무에 대해 체계적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그 나라의 미래 원자력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 배양을 목표로 하는 교육과정이다.
    • ○ 올해 졸업생의 출신 국가는 방글라데시, 몽골, 모로코, 나이지리아, 필리핀, 우간다 등 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의 원자력 도입희망국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었다.


  • □ KINS 김석철 원장은 졸업사를 통해 “안전석사과정에서 배출한 졸업생들이 세계 각국에서 원자력안전 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안전석사과정을 통해 우수한 국제 원자력안전규제인력을 배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 첨단 인상시험 기법으로 신약개발 지원 플랫폼 마련 - 한국원자력의학원,‘방사성탄소(C-14) 이용 약동학 시험 최신 동향 워크숍’개최 -

한국원자력의학원 12월7일(수) 국가RI신약센터 강당에서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하여『‘22년 방사성탄소(C-14) 이용 약동학 시험 최신 동향 워크숍』을 개최했다

방사성탄소(C-14)를 이용한 약동학 시험은 극미량의 방사성탄소(C-14)가 포함된 신약 후보물질을 건강한 사람에게 투여해 채취한 혈액이나 소변 등의 검체 속 방사성탄소(C-14)를 가속질량분석기(AMS)를 이용해 측정하여 체내 신약 후보물질의 흡수, 분포, 배설, 대사 등 약동학 정보를 알아내는 첨단 임상시험 기법이다.

이번 워크숍은 방사성탄소(C-14)를 이용한 약동학 시험 관련 연구소 및 신약개발업체 전문가를 초빙하여 최근 방사성탄소(C-14) 이용 약동학 시험의 국내외 동향과 주요 이슈들을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도출하여 세계적 수준의 임상시험을 국내에서 시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주요 발표 내용은 ▲C-14 표지화합물 합성과 RI-ADME(KRCC, 큐라켐 신현일 박사), ▲C-14 이용 생체이용률 시험의 국내 동향(인바이츠바이오코아 오수연 박사), ▲AMS의 생의학 분야에서의 활용(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병용 박사), ▲국가RI신약센터의 C-14 이용 약동학 현황(한국원자력의학원 송진호 박사) 등이다.

특히 한국원자력의학원 송진호 박사가 발표한‘국가RI신약센터의 C-14 이용 약동학 현황’에는 비엔나의과대학과 국제공동연구*를 진행하여 지난 9월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는 성과를 거둔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이는 미세투석법(microdialysis)을 이용한 약물의 최신 임상 시험기법과 분석방법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김경민 국가RI신약센터장(직무대행)은“이번 워크숍을 통해 방사성탄소(C-14)를 이용한 약동학 평가의 활용성에 대한 인식이 국내 신약개발 분야에 널리 확산되어 국내 신약개발기관들이 다양한 기술로 빠르게 신약을 개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