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ERI - 양성자가속기 2만 시간 대장정, 새로운 시작 - 원자력연, 세계 3번째 대용량 양성자가속기 7년간 2천 명 연구자 지원 -
- 가속기 확장 및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 시설 구축 계획 -

우리나라에 하나 뿐인 선형 대용량 양성자가속기가 2013년 가동을 시작한 이래 2만 시간, 7년 무사고 운전 달성의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 경주 양성자과학연구단(단장 이준식)은 지난 12월 100MeV, 20mA 선형 양성자가속기가 누적 가동 2만 시간, 7년 무사고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양성자가속기는 미래원천기술 개발과 첨단 산업기술 분야에 활용하기 위해 2002년 정부 주도로 사업이 시작된 이후, 2012년 12월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대용량 양성자가속기로 연구원 독자기술로 완성됐다.
양성자가속기는 수소원자에서 전자를 떼어낸 양성자를 빠르게 가속시키고, 가속된 양성자를 다른 물질에 충돌시켜 성질을 바꾸는 장치이다.
양성자과학연구단은 가속기 가동 첫 해인 2013년 39개 연구과제에 양성자 빔을 지원한 이후, 2019년까지 총 700여개 연구과제와 2천명의 연구자를 안정적으로 지원했다.
향후 양성자과학연구단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사선 융합기술 개발’과 ‘대형 원자력 연구 인프라를 활용한 도전적·창의적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새로운 시작을 예정하고 있다.

KINAC - 핵안보국제회의 ICONS 2020 참여

KINAC은 2월 10일부터 1주일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2020 핵안보 국제회의(ICONS 2020)’에 참가하여 핵안보 이슈를 공유하고 우리나라의 핵안보 이행 경험을 알렸다. 본 회의는 핵안보정상회의(NSS)의 기조를 이어받아 4년마다 개최되는 핵안보 분야 최대 회의로, 각료급 회의, 고위급세션, 과학기술세션, 부대행사로 구성된다. 이번 회의에는 IAEA를 비롯하여 35개 국제기구, 130여개 국가 약 2,000명이 참석하였다.

KINAC은 고위급 패널토의에 참석하여 핵안보 분야에서 IAEA의 역할을 논했다. KINAC 김석철 원장은 특히 안전-안보 연계시 안전의 투명성과 안보의 보안성이 충돌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중립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세션은 핵물질의 불법거래 방지, 디지털자산 보호, 사이버보안 보장 활동, 물리적방호시스템 평가, 인력개발 등을 주제로 50여개 세션으로 구성되었으며, KINAC은 유호식 통제이행본부장, 장성순 물리적방호실장을 비롯해 관계자들의 핵안보 이행경험 발표와 관련 세션 좌장으로 참여하였다. 이와 더불어 한국의 핵안보 규제 체계 및 성과에 관한 전시부스를 운영하며 사이버보안 훈련 장비를 시연하기도 하였다.

KINAC 김석철 원장은 “핵안보 국제회의는 국내 핵안보 수준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각 국의 핵안보 이행 경험을 국내에 공유하고 정책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KIRAMS - 전리함 선량계 교정 400건 달성, 국내외 방사선치료품질 향상에 이바지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외 의료기관 및 연구기관에 방사선 측정용 전리함 선량계 교정서비스를 제공하여 400건 이상의 교정성적서를 발행했다.

전리함 선량계는 환자에게 정확한 양의 방사선을 투여하기 위해 방사선 발생장치에서 나오는 방사선의 양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장치로, 측정 결과의 정확도를 유지하기 위해 전리함 선량계는 1년마다 공인교정기관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교정을 받아야 한다.

지난 2017년 의학원은 산업통상자원부(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 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로부터 국제공인교정기관 인정을 획득하고 전리함 선량계 교정업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해 이번 쾌거를 달성했다.

KOLAS 국제공인교정기관은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와 상호인정협정(MRA)에 따라 국내는 물론 국외에도 교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방사선치료기를 보유한 전국 95여 곳의 국내 의료·연구기관뿐만 아니라 몽골 국립암센터 등 국외 의료기관 전리함 선량계 교정서비스를 제공했다.

의학원 국제공인교정기관은 암조직 내부에 방사성동위원소를 삽입해 종양을 공격하는 근접방사선치료용 전리함 선량계인 우물형 전리함 교정 기술도 개발 완료하여 KOLAS 인정과정을 거쳐 올 하반기에 교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김미숙 원장은“이번 전리함 선량계의 교정 400건 달성은 국내외 의료기관의 방사선치료 품질 향상에 이바지한 성과”라며,“방사선 측정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여 보다 안전하고 치료율을 향상시킨 방사선 이용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KNF - 혈액수급 어려움 극복 위해 전직원의 1/3 헌혈 동참

한전원자력연료(사장 정상봉)가 2월 21일, 국가적인 혈액 수급 어려움 극복에 앞장서고 소중한 생명 살리기에 동참하고자 팔을 걷어 붙였다.

이날 사랑의 헌혈 행사는 사전 참여 신청 결과, 예년의 두 배가 넘는 400여명의 직원이 참여했으며, 이는 전 직원의 3분의 1수준에 달한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많은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은 5대의 헌혈차량을 지원하였으며 헌혈은 9시부터 5시까지 한전원자력연료 본사 및 관평동 TSA플랜트에서 진행되었다.

참여자들은 헌혈에 앞서 감염예방을 위한 사전 문진표를 작성하고 해외여행 여부를 확인하는 등 헌혈 적격 여부를 철저히 확인 후 헌혈에 동참하여 감염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사회가치 실현’을 경영방침으로 삼아 2004년부터 매년 정기적인 헌혈운동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특히 지난 해에는 혈액원으로부터 감사패를 받는 등 책임있는 사회적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의 지역 취약계층 확산 방지를 돕고자 지난 12일 지역 복지시설인 송강사회복지관과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에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기부한데 이어, 21일 추가로 마스크 2400장을 확보해 동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정상봉 사장은 “코로나19로 혈액 수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가장 숭고한 생명 나눔 활동인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직원들에게 감사하고, 우리의 나눔이 혈액 수급 위기 해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와 나눔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