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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AMS -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와 MOU체결 - 방사선 의·생명 교육 인프라 구축·발전에 힘 모아 -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박종훈)은 4월8일(금)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와 방사선 의·생명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주요 협약사항은 ▲원자력·방사선 안전 분야 교육커리큘럼 및 강사 지원, ▲방사선 의·생명 관련 공동 관심분야 연구개발,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활용 방사선 의·생명기술 고도화 및 사업추진, ▲방사선 의·생명기술 유망 분야 창업지원 협력, ▲산학연 협력네트워크 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상호 협력 기반 마련이다.

□ 이번 협약으로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축적된 방사선의학 연구 및 진료 기술을 기반으로 원자력발전소 엔지니어링 분야 전문가 양성 기관인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에 방사선 의·생명 관련 교육지원, 연구개발, 창업지원 등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종훈 원장은“양 기관이 상호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원자력 및 방사선 의·생명 교육 인프라 수준을 한층 끌어 올리고 관련 전문가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KAERI - 국내산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저마늄-68’, 미국 첫 수출 - 원자력연, 미국 ‘Sanders Medical社’에 ‘Ge-68’수출 -

□ 우리나라에서 자체 생산한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저마늄-68(Ge-68)’이 처음으로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ㅇ 저마늄-68은 암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 원료이자,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등 방사선영상장비의 정확도를 유지하기 위한 교정선원으로 활용된다. 반감기가 약 270일로 비교적 길어 장기간 운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ㅇ 미국, 러시아, 독일 등 기술 선진국이 국제시장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나, 최근 저마늄-68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새로운 공급처 확보가 중요해졌다.


□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 첨단방사선연구소(소장 이남호)는 연구소 사이클로트론에서 생산한 저마늄-68을 미국 의료기기회사 ‘샌더스 메디컬(Sanders Medical)’에 수출했다고 9일 밝혔다. 우리나라가 미국으로 방사성동위원소를 수출한 첫 사례다.
ㅇ 샌더스 메디컬은 1994년에 설립된 교정선원 개발 기업이다. 방사선장비 점검에 필요한 교정선원을 제품화해 국제 기업에 공급한다.
ㅇ 연구원은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새한산업(대표 김영덕)과 연계해 원자력안전재단에 수출신고 및 허가 절차를 이행했으며, 현재 비행기 선적을 마친 상태다.
ㅇ 원자력연구원 가속기동위원소개발실 박정훈 박사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본 성과를 이뤄냈다.

□ 연구원은 지난 2019년 ‘RFT-30 사이클로트론’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저마늄-68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자 연구시설 및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시스템을 점진적으로 개선했다.
※ 사이클로트론 : 양성자를 가속해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입자 가속기
ㅇ 저마늄-68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사이클로트론이 35MeV(메가전자볼트)급 양성자를 며칠 이상 장기간 조사할 수 있어야 한다. 연구원이 보유한 사이클로트론은 고주파, 빔 출력 및 조사시스템 등이 신규 개발돼 해외 사이클로트론과 동등한 성능을 갖췄다.
ㅇ 또한, 연구팀은 저마늄-68 생산시스템의 성능을 높이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순수한 단일금속을 이용함으로써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중 다른 핵종이 섞일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 이번 수출 물량은 5mCi(밀리퀴리, 약 천만 원)로, 수입사에서 교정선원 제품을 시험 제작하는 데에 우선 사용된다. 검증을 거쳐 연구원은 올해 중 100mCi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ㅇ 방사선진흥협회 정경일 회장은 “저마늄-68은 새로운 의약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고부가 가치 방사성동위원소”라며, “이번 수출은 국내 방사성동위원소 산업 발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원석 원장은 “연구원은 방사성동위원소 국산화를 위해 계속해서 연구시설을 보완하고 있다”며 “국제시장에 연구원의 기술력을 전파하는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AIF - 2022 한국원자력연차대회 및 2022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 동시 개최 - 탄소중립 시대와 수소경제 흐름 속 원자력 역할 모색 국내외 원자력 기술 및 제품 홍보의 장 열려 -


탄소중립 시대와 수소경제 흐름 속에서 원자력의 역할을 제고하고 원자력 산업 대응전략과 기술 혁신 방안을 모색하고자 국내외 원자력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회장 정재훈 한수원 사장)는 4월 27일 (수) ~ 4월 28일 (목) 양일간 부산 BEXCO에서 국내외 60여개 기관 및 기업의 원자력 전문가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2022 한국원자력연차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차대회에서는 ‘탄소중립과 수소경제를 위한 청정에너지―原子力’을 주제로 첫날 기조강연과 ‘탄소중립을 위한 원자력산업 대응전략’, ‘깨끗한 미래를 위한 원자력 기술혁신’ 두 가지 패널세션이 진행되었고, 이튿날 특별세션이 진행된다.
※ 세션1-탄소중립을 위한 원자력산업 대응전략(좌장 이희용) 세션2-깨끗한 미래를 위한 원자력 기술혁신(좌장 황주호) 특별세션-탄소중립과 수소경제를 위한 청정에너지—原子力(좌장 하재주)

정재훈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간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오늘 연차대회에 참석하셨을 것”이라며 “특히 오늘 원자력 기술발전과 국제원자력협력에 기여하시어 수상의 영예를 안은 분들께 또 한 번 축하의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이 바뀌면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고리 2호기 계속운전 등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오늘 탄소중립과 수소경제를 위한 원자력에 대해 논의”한다며 “원자력은 추앙이나 신봉의 대상이 아니며 사람들에게 선택받고 사랑받는 기술과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재훈 회장은 “그 전에 원자력계는 주민 수용성을 꼭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원자력은 가장 최고의 기술이자 가치가 있지만 기계공학, 화학공학 등 모든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인류학, 사회학과 등 인문사회학까지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는 과학기술”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SMR 기술개발, 미래세대를 위한 랩(Lab)운영 등 미래를 항상 준비하고, 이 기술과 사람들이 SMR을 넘어 SFR, 핵융합 등 더욱 더 멀리 날아가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며 이어 “주민 수용성 확보하고 인류와 지구에 기여하는 원자력, 사람들로 하여금 사랑받는 원자력,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Net-Zero를 앞당기길 기대한다”고 개회사를 마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서곤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외국의 노형을 도입해야했던 국가에서 자체 기술로 원전을 개발하고 수출하는 국가로 성장하였다”며 “UAE 원전의 상업운전 개시 및 이집트 엘다바 원전 단독협상자 선정 등의 성과는 산학연 모든 종사자들의 열정과 노력 덕분”이라며 종사자들에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원자력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제6차 원자력진흥종합계획을 수립하여 5년간 2조 7천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SMR은 민간 및 관련부처와 협력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가동원전의 안전성 향상 및 사용후핵연료의 처리 및 처분을 위한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희귀난치 질환 치료, 폐플라스틱 저감 등 의료·환경 분야의 문제 해결을 위한 방사선 융합기술 개발도 올해부터 신규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팬데믹을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이겨내었듯이 원자력 또한 국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어려움을 이겨내고, 변화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으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축사를 마쳤다.

이어 부산광역시 이병진 행정부시장은 “부산은 원자력 산업벨트의 거점이라는 자부심을 늘 잊지 않고 있다”며 축사를 시작했다. 이어 “원전 기자재의 국산화 전략을 통해 힘을 얻은 우리 부산과 동남권의 원자력 관련 산업체들이 국가 경제를 발전시키는 귀중한 톱니바퀴 역할을 해왔다”며 “2050년까지 부산을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과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한 만큼 부산시가 할 수 있는 역할과 발전방안들을 끊임없이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개회식 이후 기조강연자로 나선 김영식 국회의원은 ‘탄소중립과 수소경제를 위한 청정에너지’라는 주제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구라는 ‘우주선’을 지속적으로 향해하기 위해서는 탄소중립과 수소생산의 적합한 에너지인 원자력이 답”이라며, 미래 산업으로서 원자력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기조강연자(강연제목) : 김영식 국회의원(탄소중립과 수소경제를 위한 청정에너지), NuScale 톰 먼디 최고홍보책임자(탄소중립을 위한 변화, NuScale Power), 미국원자력협회 더글라스 트루 원자력본부장(변곡점에서의 원자력)

이번 연차대회는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지난해와 달리 톰 먼디 NuScale 최고홍보책임자, 미국원자력협회(NEI) 최고원자력책임자인 더글라스 트루, 영국원자력산업협회 톰 그레이트렉스 회장 등 해외 원자력계 주요 인사들이 현장에 직접 참석하였고, 해외에서 입국하지 못한 해외 발표자들은 실시간 화상회의를 통해 세션에 참여하여 국내외 전문가들이 더욱 활발히 의견을 공유하였다.
한편 연차대회 기간 중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주최하고 BEXCO가 주관하는 ‘2022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이 동시 개최했다. 이번 산업전에는 110개 사가 390개 부스(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 오라노(Orano), 프라마톰(Framatome) 등)를 열어 각 기업이 보유한 뛰어난 원자력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전력 및 원자력 기자재 구매상담회, 중소기업 해외 수출상담회를 통해 국내 원전 생태계 활성화 및 원전 수출 촉진 방안을 모색하며 미래세대의 원전산업계 진출을 위한 전력 및 원자력 공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하였다.
한국원자력연차대회는 1986년 제1회 대회 개최 이후 올해로 37회 째를 맞이하며, 이번 연차대회에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공사,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등 14개 국내외 기업이 후원 기관으로 참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