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AC - 수출입통제 제도 개선 실무회의 개최

KINAC은 8월 30일과 31일 주요 원자력사업자를 대상으로 수출입통제 제도 현안을 논의하는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 주제는 ‘원자력플랜트기술수출허가’ 제도로, 해외 수출을 진행중인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한전kps,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이 참여하였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2회로 나누어 진행하였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을 준수하였다.

원전 수출 시 다량의 유·무형 기술이 이전되므로 원자력안전위원회와 KINAC은 이에 맞는 허가 제도를 마련해 심사하고 있는데, 이를 원자력플랜트기술수출허가라고 한다. KINAC은 제도 시행 과정에서 사업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제도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실무회의를 추진하게 되었다.

KINAC은 플랜트기술수출허가 제도의 개념과 제도 운영의 원칙, 관련 지침 등을 설명하고 향후 도입될 수시검사 제도에 대해서도 안내하였다. 참여자들은 실무 상황에서 경험을 토대로 판단기준 및 절차 등 세부적인 사항을 질의하였다. 더불어 향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제안하고 참가자들과 활발하게 논의하였다. KINAC은 이번 회의에서 도출된 내용을 반영하여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이에 대해 9월 중 원자력안전위원회 주관의 정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KIRAMS
KIRAMS -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전초기지 구축 - 한국원자력의학원, 악티늄-225 생산 원료 물질 확보 -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직무대행 박인철)은 8.3(화)∼8.6(금)까지 4일간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악티늄-225(Ac-225) 생산을 위한 원료 물질인 라듐-226(Ra-226)을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 재활용 플랫폼 서비스 프로그램을 통해 확보하고 국내 최초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인 악티늄-225(Ac-225)는 림프종, 전립선암, 신경내분비종양 등을 치료하는 방사성의약품에 쓰이며,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에 비해 수십배에서 수백배 높은 에너지로 암세포를 파괴해 재발 위험이 적고 체내 투과거리가 짧아 정상세포의 손상 없이 암세포에만 방사선을 쏘아 높은 치료효과를 보인다.

해외에서는 토륨-229(Th-229)가 붕괴하면서 생성되는 악티늄-225(Ac-225)를 분리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핵연료 재처리 규정에 의해 분리 사용이 불가능한 실정이며, 현재 악티늄-225(Ac-225)는 독일 및 러시아에서만 소량 생산되어 고가로 판매되고 있다.

이번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을 위한 원료 물질 확보로 의학원은 의료용 사이클로트론(Cyclone-30)을 이용해 양성자빔을 표적 물질인 라듐-226(Ra-226)에 쏘아 핵반응으로 얻은 악티늄-225(Ac-225)를 분리정제 과정을 거쳐 생산하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허가를 취득한 후 본격적으로 악티늄-225(Ac-225)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번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로 보관 중이었던 불용선원 라듐-226(Ra-226)의 재활용을 계기로 향후 다양한 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생산을 위한 상호 협력을 통해 국민 의료복지 향상에 이바지 할 계획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연구소 연구팀(이용진, 이교철, 김정영, 강충모, 오세영, 김상록)은 “기존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현재 의학원이 생산하고 있는 아스타틴-211(At-211)과 더불어 국내 최초로 알파선 방출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을 생산 보급해 하루 빨리 많은 암 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NF
KNF - 한전원자력연료, 사랑의 헌혈로 혈액 수급난 극복 동참

한전원자력연료(사장 최익수)는 지난 8월 31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혈액 수급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는데 동참하고자 단체 헌혈을 실시했다.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과 함께한 이번 헌혈 운동은 한전원자력연료가 올해 두 번째로 실시한 단체 헌혈 행사로, 약 300명의 직원이 참여했다.

이날 한전원자력연료 본사 및 TSA플랜트에 헌혈버스를 배치해 직원들이 헌혈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으며, 참여자들은 헌혈에 앞서 감염예방을 위한 사전 문진표를 작성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헌혈버스 탑승 시 체온 측정, 손 소독 등을 실시했다.

최익수 사장은 “이번 헌혈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의 장기화로 인한 혈액 수급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에 적극 동참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며, 참여해준 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헌혈문화 확산에 앞장서고자 2004년부터 매년 정기적인 헌혈운동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지역 사회의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예방용품 및 방역용품 기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KAERI - 지역 현안 해결사로 나서는 원자력기술 - 원자력연, 울산시 T사 방사성폐기물 처리․처분 기술 개발 -
- 우라늄폐기물 안전하게 처분 가능하고 부피도 획기적으로 줄여 -

울산시 T사 석유화학 공장에서는 약 8,600 드럼의 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을 보관하고 있다. 이는 과거 T사가 방사성물질인 우라늄이 포함된 촉매제를 이용해 석유화학 원재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적절한 처리 방법을 찾지 못해 울산시의 장기 미해결 현안으로 남아있던 이 폐기물에 대한 처리‧처분 기술을 최근 개발 완료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울산시 T사 방사성폐기물의 부피를 70~90% 줄이고, 처분장 처분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전환하는 우라늄폐기물 처리기술 및 공정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우라늄이 포함된 촉매제는 1997년부터 약 7년간 사용되었는데, 이후 임시 저장된 폐기물에 대한 적절한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자 국가가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연구개발사업과 후속과제를 통해 연구원이 2015년부터 해당 방사성폐기물 처리를 위한 연구개발과 기술 실증을 진행해왔다.

보관 중인 방사성폐기물은 미세한 분말 형태여서 이송 자체가 어렵다. 게다가 처분에 부적합한 유기오염물질과 중금속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 기존의 시멘트 고형화※ 방법을 적용하면 현재의 처분장 인수조건을 만족할 수 없고 폐기물 부피가 크게 증가하는 문제가 있다.
※ 고형화: 방사성폐기물 따위에 시멘트와 같은 고체 형태의 고정화 물질을 다량 첨가해 단단한 덩어리 물질로 만드는 작업

연구원은 폐기물을 용액화하고, 폐기물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규소를 침전시켜 화학적으로 분리해 선택적으로 제거했다. 규소는 환경에 무해하기 때문에 처리가 용이하다. 이후 남겨진 우라늄 함유 폐기물은 열처리를 통해 고형화하는데, 이 과정에서 처분에 적합한 물질로 전환하고 유리-세라믹 성분 안에 가두어 안정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특히, 고형화 과정에서 드럼에 효율적으로 포장하기 위해 고형물을 원형의 디스크 형태로 제작함으로써 전체 폐기물의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기술과 공정도 함께 개발했다.

폐기물 내 규소를 화학적으로 분리하고, 고형화하여 더 안전하게 처분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일련의 과정 모두 이번에 세계 최초로 시도했다. 기술개발의 전 과정은 실험실-벤치-파일럿 규모의 순차적 연구개발을 통해 실용화가 가능한 기술 수준을 확보했다.

관련 기술은 작년 5월에 국내외(한국, 미국, 일본) 특허 등록했다. 연구 결과는‘저널 오브 뉴클리어 머터리얼(Journal of Nuclear Materials)’, ‘워터 리서치(Water Research)’등 국내외 전문 학술지(SCIE)에 게재함으로써 기술적, 학문적 검증을 완료했다.

연구과제책임자 김광욱 박사는 “본 기술을 업체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며, 현재 준비 중인 울산 공장 내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의 인허가가 완료되면 본격적인 폐기물 처리 및 처분이 가능할 것이다.”고 전했다.

연구개발에 참여한 이근영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시도되지 않은 신기술로서, 국가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공학적 검증을 완료하게 되었다.”며, “국내 원천기술이 사업화로 이어져 지역 현안까지 해결하는 성공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AERI - 원자력연, 방글라데시 연구용원자로 개조사업 수주 성공 - 요르단, 네덜란드 등에 이어 6개국에 연구로 기술 수출 -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방글라데시 원자력위원회(BAEC*)가 발주한 연구용원자로(BTRR**) 계측제어계통 일괄 개조사업에 참여해 최종 수주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 Bangladesh Atomic Energy Commission), ** Bangladesh Training and Research Reactor

이 사업은 1986년부터 가동한 연구용원자로 BTRR의 계측제어 계통을 디지털 기술로 개발하여 교체하는 것으로, 연구원은 설계, 제작, 설치, 시운전에서 교육훈련까지 턴키 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계측제어계통은 원자로의 운전 상태를 감시, 제어하고 이상 상태가 발생했을 때 원자로를 안전하게 정지하는 설비로, 두뇌와 신경조직에 비유되는 핵심설비이다.

이번 사업의 예산은 미화 388만 달러(약 44억원)이며, 7월 중순 본 계약을 체결하고 18개월간의 사업기간을 거쳐 2023년도 1월경 방글라데시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방글라데시 연구용원자로 계측제어계통 일괄 개조사업을 수주함으로써, ’09년 요르단 연구용원자로 건설사업 수주, 그리스, 태국,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기술 수출에 이어 6번째 연구용 원자로 분야 기술 수출실적을 기록하게 되었다.

방글라데시는 ’23년 가동을 목표로 원자력발전소 2기(러시아, VVER-1200)를 건설 중에 있으며, 연구로 부문에서는 이번에 입찰한 연구로 개선사업(BTRR)과 함께 내년 중에 신규 연구로 도입 사업(HPRR*)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HPRR: High Power Research Reactor, 신규 도입하고자 하는 10~20MW급 고출력 다목적 연구로(5억불 내외 규모)

그간 연구원에서는 방글라데시 연구로 개선사업(BTRR) 참여를 위해 타당성 및 요건서 검토(19.8), 예비기술/가격 제안서 제공(19.10) 등 방글라데시 측과 꾸준히 협력해 왔으며, 이번 수주 성공은 이러한 양국간 긴밀한 협력의 결과물이다.

또한, 연구원에서는 방글라데시 신규 연구로 도입사업(HPRR)과 관련해서도 그간 여러 차례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양국간 적극적인 관련 협력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과기정통부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이번 연구로 개선사업 수주는 방글라데시가 내년도 추진 예정인 ‘신규 연구로 건설사업(HPRR)’ 뿐만 아니라, 향후 태국, 케냐 등 원전 신흥국들에 대한 연구로 수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데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하며, “향후, 정부 차원에서도 연구로 핵심기술개발 및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