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세고, 효율적인 고전력 전기추력기로 우주에 한걸음 더 가까이 - 국내 최초 고전력 전기추력기 개발, 기술자립 발판 마련 기대 -
  •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은 원자력 전기추진, 대형 위성 및 심우주 탐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고전력 전기추력기를 개발하고 주요 성능을 검증하는데 성공했다고 3월 15일 밝혔다.
    • 원자력연구원 핵물리응용연구부 채길병 박사 연구팀은 4년간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국내 최초로 10㎾급 고전력 전기추력기 개발에 성공했다.
  • 전기추력기란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연료를 가열, 가속한 뒤 노즐로 분사하여 추진력을 얻는 장치다. 전기추력기는 기존의 화학식 추력기(*)에 비해 추진력은 낮지만 연비가 월등히 높아 연료 무게를 줄이고 탑재체 무게를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이번에 개발한 고전력 전기추력기는 화학식 추력기에 비해 연비가 4배 이상 높아 향후 유·무인 우주선, 대형 정지궤도 위성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화학식 추력기 : 연료의 화학작용으로 발생하는 고온·고압의 열로 추진력을 얻는 장치
  • 채 박사 연구팀은 영구자석 안에 양극, 음극 그리고 양극과 음극을 분리시키는 절연체로 고전력 전기추력기를 구성했다. 양극에서 음극으로 흐르는 전기는 알곤 가스를 플라즈마로 만든다. 직경 30㎝ 원통형 영구자석이 발생시킨 강력한 자기장은 플라즈마화 된 알곤 가스를 가속, 가열하게 되고 이것을 노즐로 분사하면 추진력이 발생한다.
    • 이 때 전기추력기 양극은 내열성을 갖춰야 하고, 음극은 전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 절연체를 어떤 재질로 만드느냐에 따라 플라즈마의 안정성이 결정되는데, 플라즈마의 성능을 최대화 하면서 안정화 할 수 있는 절연체의 재질을 선정하는 문제 또한 전기추력기 개발의 난제로 지적돼 왔다.
    • 연구팀은 열부하를 가장 많이 받는 부품인 양극을 구리로 제작해 내열성을 확보했고, 음극은 토륨-텅스텐 재질로 설계하여 전류를 2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공급하는데 성공했다. 절연체는 알루미나(산화 알루미늄)로 만들어 플라즈마의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 우주기술 선진국의 10㎾급 전기추력기 추진력은 300~600mN(밀리뉴턴)(*)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6㎥ 진공챔버로 극저온, 진공의 우주 환경과 유사한 조건을 갖춘 성능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200mN의 추진력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 1밀리뉴턴 : 0.1g의 물체를 들어올리는 힘
    • 현재 실험실 규모에서 기술의 주요 성능 및 특성이 입증된 단계로서, 향후 10㎾ 이상의 고전력 전기추력기를 개발해 60㎥ 이상 대형 진공챔버를 통해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 국가간 우주 기술개발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성과는 고전력 전기추력기 분야 기술자립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미국, 유럽, 일본 등 우주기술 선진국의 경우 현재 10~100㎾ 고전력 전기추력기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제무기거래규정(ITAR)에 의해 관련 기술 또는 물자의 이전이 통제받고 있는 실정이다. 채 박사 연구팀의 이번 연구성과는 자체 기술개발을 통한 관련 기술 국산화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원자력연구원 주한규 원장은 “이번 기술개발은 자체적으로 고전력 전기추력기를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우주 기술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이고 우주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형 SMR ‘SMART(스마트)’ 해외진출 발판 마련 - 원자력硏-캐나다 앨버타주, SMR 해외진출 위한 상호협력 협약 체결 - - 스마트 건설가능 여부 논의 및 정보공유 등 협력키로 -
  • 최근 세계 각국이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받은 한국형 SMR 스마트(SMART)(*)의 해외 진출 발판이 마련된다. * SMART : 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
  •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은 캐나다 앨버타주(州) 정부와 스마트를 포함한 SMR을 앨버타주 탄소 감축에 활용하기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체결했다고 4월 19일 밝혔다.
    • 이번 비대면 협약식에는 원자력연구원의 주한규 원장과 앨버타주 정부의 브라이언 진(Brian Jean) 일자리․경제․북부개발 장관, 라잔 소니(Rajan Sawhney) 무역·이민·다문화주의 장관이 참석했다.
  • 이번 상호협력 협약은 앨버타주 오일샌드(*) 채굴 지역에 필요한 증기를 공급하기 위하여 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스마트를 적용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스마트 건설 타당성 확인, 나아가 인허가 획득에 필요한 정보를 사전에 공유할 계획이다. * 오일샌드 : 지하에서 생성된 원유가 지표면 근처까지 올라오던 중 수분이 빠지면서 돌, 모래와 함께 굳은 형태의 원유
    • 이번 협약에 앨버타주 대표로 서명한 두 장관은 지난 2월 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해 주한규 원장을 만나 오일샌드 채굴을 위한 고온·고압의 증기를 스마트를 통해 공급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 스마트는 발전 용량이 기존 대형 원전의 10분의 1규모로 용기 하나에 원자로, 증기발생기, 가압기, 냉각재 펌프가 모두 포함된 일체형 원자로다.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받음으로써 기술적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SMR 중에서 가장 이른 시일내에 실증 배치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캐나다 정부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2005년 대비 40% 수준으로 감축하기 위해 탄소세를 도입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러한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온타리오, 뉴브런즈위크, 서스캐쳐원, 앨버타 등 4개주는 SMR 도입 전략을 발표하고 실증 배치 계획을 추진해왔다.
    • 특히 앨버타주는 오일샌드 산업 및 화력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CO₂를 감축하기 위해 SMR 도입 방안을 수립하고 실증 배치를 위한 전략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한국원자력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오일샌드 산업의 탄소 감축을 기대하고 있다.
  • 양측은 이번 상호협력 협약을 통해 스마트 앨버타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양국 기업들의 논의와 협력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한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미 앨버타 오일샌드 채굴에 스마트를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번 상호협력 협약은 이러한 기업들의 활동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이번 상호협력 협약 체결을 계기로 스마트 해외 수출을 위해 앨버타주와의 협력 체계를 보다 공고히 하고, 실제 건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 캐나다 앨버타주 라잔 소니 장관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보유한 SMR 기술의 잠재력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고, 브라이언 진 장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SMR 기술 도입을 모색하는 한편, 앨버타주는 세계적으로 책임있는 에너지 생산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 제52차 정기총회 및 상근부회장 이·취임식 개최

한국원자력산업협회(이하 원산협회)는 원산협회 황주호 회장(한수원 사장)을 비롯한 부회장 6명, 이사 9명, 원산협회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월 30일 서울 중구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원 회의실에서 ‘제128차 이사회’ 및 ‘제52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정기총회에서는 2건의 보고사항과 ▲제1호안건 2022년 결산 및 이익잉여금 처분(안) ▲제2호 안건 2023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제3호 정관개정 ▲제4호 임원선임 등 4건의 안건이 상정됐다.

제1호 및 제2, 3호 안건은 원안·가결됐으며, 제4호 임원 선임에는 상근부회장 직에 강재열 상근부회장의 임기 만료로 노백식 前 한수원 해외사업본부장이 신임 상근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정기총회에 이어 원산협회는 3월 31일 상근부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회원사를 비롯해 주요 귀빈, 협회 직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주호 회장의 인사 말씀에 이어 제12, 13대 상근부회장을 역임한 강재열 부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하였다.

강재열 부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6년간 숨 가쁜 시간의 연속이었다. commitment, ‘헌신’을 좌우명으로 되새기고 불요불굴의 정신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해왔다.” 말하며 변화무쌍한 원자력산업 환경에서 회원사와 원자력 중소·중견기업들이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계속 수행해 주길 당부했다.

이어 제14대 노백식 상근부회장의 임명장이 수여되고 취임사가 이어졌다. 노백식 신임 부회장은 “원자력산업계가 새로운 전환기에 서 있는 중요한 시기에 부임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협회의 앞으로의 역할에 대해 ▲현재 수행 중인 원자력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재도약의 기반 강화 ▲원자력산업체를 위한 해외시장 개척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활동 적극 추진 ▲미래지향적 원자력산업 환경조성을 위한 청원 기능 강화 ▲원자력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원자력에 대한 국민 수용성 제고 ▲앞서 나열한 주요 일들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내부역량 증진 등을 강조했다. 이어 “국내 원자력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달성될 수 있고 회원사의 실질적인 혜택과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부 국가핵안보청(DOE/NNSA) 방문
  • 2023년 4월 5일, 미국 에너지부 국가핵안보청(DOE/NNSA) 한미 안전조치상설조정그룹(PCG) 담당관 Liliya Dallmann 동아시아협력과장을 비롯 lauren Lafaro 지역핵비확산자문관, Kerry Cheung 주한미대사관 과학관이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이하 KINAC)을 방문했다.
  • 이 날 방문에서 양측은 PCG의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제22차 회의 개최 일정 등 향후 계획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였으며 KINAC의 주요 연구시설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 KINAC과 DOE/NNSA는 이번 회의를 바탕으로 PCG를 통한 양 기관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한전원자력연료, 2023 국가산업대상 품질혁신부문 대상 수상
  • 한전원자력연료(사장 최익수)가 13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2023 국가산업대상(6th National Industry Awards)에서 품질혁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이 후원하는 국가산업대상은 국가 산업 및 경제발전에 공헌해온 기업/기관을 선정, 치하하는 자리이다.
  • 올해 창립 41주년을 맞이한 한전원자력연료는 “미래를 위한 원자력, New Global Standard” 비전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프로세스 개선 및 고품질의 원자력연료 생산을 위한 창조적 품질 혁신문화를 높이 평가받아 국가산업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 아울러 한전원자력연료는 각종 국제표준인증인 ISO 9001(품질경영), ISO 14001(환경경영), ISO 45001(안전경영), ISO 27001(정보보호), ISO 37001(부패방지) 인증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가품질경영상 대통령표창을 받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국제수준의 경영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을 인정받고 있다.
  • 한전원자력연료 최익수 사장은 “전 직원이 합심해 적극적으로 품질 강화 노력을 한 결과 수상의 영예를 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수상을 발판 삼아 품질경영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고품질의 안전한 원자력연료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밝혔다.
KINS 김석철 원장, 제 35차 미국 NRC RIC 참석 및 유관기관 양자회의 진행

지난 3월 13일~16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원자력규제기관(NRC)의 제 35차 RIC(35th Regulatory Information Conference)에 KINS 김석철 원장 및 주요 관계자가 참석하여 원자력 안전규제 현안에 대한 최신 정보를 습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SMR, AI 기술적용, NRC 환경영향평가 개선 사례, 비상대응 시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RIC 세션을 통해 글로벌 규제 트렌드를 확인하고 국내 적용방안을 검토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김석철 원장은 NRC EDO(Executive Director For Operations) 및 규제연구국장 등과 만나 국내외 규제 현황 설명, 2022 NRC 활동 현황 및 동향 파악, 2023년 활동계획 등을 공유하며 효과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또한 프랑스 IRSN, UAE FANR, 네덜란드 ANVS, OECD NEA 등 세계 주요 원자력 관련 기관과 함께 양자회의를 진행하며 각 나라별 주요 규제 이슈를 공유하고 KINS와의 협력방안에 대해 검토했습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한국원자력학회와 공동 주관 워크숍 개최

- 방사선의·생명기술로 미래 의료 선도 -

다가올 미래 의료현장을 선점하기 위한 방사선의·생명기술의 신속한 실용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5월17일(수)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미래 의료현장 선점 방사선의·생명기술 신속 실용화 정책’을 주제로 국내 전문가를 초청하여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한국원자력학회 방사선방호연구부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난치질환 극복을 위한 방사선의·생명기술의 최신 지견과 실용화 전략을 비롯해 미래기술을 전망해보는 각 전문가 발제 및 토론으로 진행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이진경 원장은 “방사선의‧생명기술은 난치성 질환 치료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과 접목할 수 있는 융·복합 과학기술”이라며, “각계 전문가와 실용화에 박차를 가해 방사선의‧생명기술이 미래 국민 건강증진과 관련 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