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ERI - 원자력연 제5호 연구소기업 출범 - ‘㈜라비’에 조직수복용 재료물질 및 제조 기술 출자 -
- 출연연 기술출자에 과학기술지주 현금투자 연계한 성공모델 구축 -

□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기술 출자에 민간자금 투자를 연계한 연구소기업이 스타트업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2006년 원자력연구원이 기술 출자한 국내 제1호 연구소기업 콜마비앤에이치㈜의 성공을 시작으로 연구소기업 출범이 줄을 잇고 있다.

□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주식회사 라비(대표 김동호)에 ‘조직수복용 조성물 및 재료 제조 방법’ 등의 기술을 출자해 연구원 제5호 연구소기업을 설립하기로 하고, 2일 기술출자계약을 체결했다.
ㅇ 흔히 의료용 필러로 알려진 조직수복용 조성물은 히알루론산 필러가 일반적이다. 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기술은 폴리글루탄산염으로 제조한 조성물에 전자선을 조사해 폴리감마글루탐산 필러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기존 히알루론산 필러와 달리 독성 화학물질인 가교제를 쓰지 않고 전자선을 조사해 만들어 안전하고, 유지력은 우수하다. 또 경쟁 제품에 비해 제조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아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 이번 연구소기업은 연구원의 기술 출자에 대응해 한국과학기술지주㈜의 현금 투자를 연계한 형태로, 3자간 연구소기업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약정도 같은 날 동시에 체결했다.
ㅇ 연구소기업은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공공연구기관이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과기정통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 전국 5개 특구 안에 설립하는 기업이다. 이번에 현금을 투자한 한국과학기술지주㈜는 연구성과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17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자본금을 모아 출자한 공동기술지주회사이다.

□ 연구소기업으로 전환되는 주식회사 라비는 당초 원자력연구원의 김동호 책임연구원이 근무 중 개발한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창업한 연구원 창업기업이다. 올해 9월 연구원 창업 협약을 맺고 정읍의 첨단방사선연구소 방사선융합기술(RFT) 실용화연구동에 입주해 방사선 기술을 활용한 의료용 필러 전문 제조기업을 목표로 첫 걸음을 내딛었다.
ㅇ 원자력연구원의 다섯번째 연구소기업인 ‘라비’는 기술을 개발한 발명자가 직접 연구원 창업기업 형태로 사업화하고, 현금 투자 유치와 병행해 연구소기업으로 전환하는 안정적 기술사업화 모델이다.
ㅇ 박원석 원자력연구원장은 “주식회사 라비가 제2의 콜마비앤에이치가 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AERI - 냄새 잡는 전자선, 악취 해결사로 나선다 - 원자력연, 저에너지 전자가속기 활용 악취제거 융합시스템 개발 -
- 신개념 설계로 기존 기술 한계 극복하고 본격 상용화 추진 -

□ 우리나라에서 한 해에 악취와 관련한 민원은 2만 건에 육박할 정도로, 악취는 사람에게 불쾌감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삶의 질을 저해하는 대표 요인이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2016년 상시가뭄, 싱크홀, 녹조, 미세먼지와 함께 악취를 국가환경분야 5대 난제로 지정하고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ㅇ 산업분야에서도 2005년 악취관리법이 제정된 이후 악취 배출 규제가 점차 강화되는 추세이고, 2019년부터는 규제 권한 또한 지자체에서 환경부로 일원화되면서 기업경영에 큰 고려 요소로 부상했다. 그러나 기존의 악취제거 기술은 악취 유발 조건에 따라 제거 효율 편차가 크고 다량의 화학약품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2차 오염을 유발하는 한계가 있다.

□ 이런 가운데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이 저에너지 전자선을 이용해 산업악취를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나선다. 원자력연구원은 방사선이용운영부 김병남 박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사선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악취관련 전문기업인 ㈜에코코어기술(대표 윤영호)과 함께 ‘저에너지 전자가속기 기반 악취제거 융합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 연구소기업 설립을 추진한다고 12월 10일 밝혔다.
ㅇ ‘저에너지 전자가속기 기반 악취제거 융합시스템’은 전자가속기에서 가속된 전자가 악취 원인물질의 분자결합을 분해하는 기술을 이용한다. 악취를 포함하는 공기를 저에너지 전자가속기의 흡입구로 통과시켜 그 안에서 전자가 악취 유발 원인물질의 분자구조를 분해한 후 배출구로 공기를 내보낸다. 가속기 안에서 전자빔을 쪼인 악취물질은 화학결합이 절단되면서 분자구조가 깨지는데, 이렇게 되면 악취도 근원적으로 사라지게 된다. 원자력연구원에서는 2016년부터 4년 동안 이 기술을 개발해 2020년 11월 실증실험을 거쳐 악취제거 효율 99%의 성능을 확인했다.
ㅇ 저에너지 전자가속기를 이용한 악취제거 기술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축비용과 방사선 차폐의 용이성, 장비의 소형화 가능성 등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전자빔의 투과깊이가 낮아 조사면적에 한계가 있어 대용량 악취처리에는 적용하기 어려웠다.
ㅇ 그러나 김병남 박사팀은 반응기 내부에 나선형 구조를 도입해 반응기를 통과하는 공기에 전자빔이 골고루 균일하게 조사할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써 낮은 투과깊이 문제를 극복하고, 조사면적을 획기적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 발생하는 악취(10,000~40,000OU[Odor Unit])를 저농도, 고농도 구분 없이 처리용량 22CMM[Cubic Meter/Min], 처리효율 99%를 달성하였다. 반응기 크기를 조절하면 최대 300~400CMM까지 용량을 증대할 수 있어 대용량 악취제거도 충분히 가능하다. 연구원은 이 기술과 관련 국내특허 5건, PCT 1건을 출원하여 국내특허 3건을 등록하고, PCT는 해외진입국 선정을 앞두고 있다.


PCT(Patent Cooperation Treaty, 특허협력조약)

특허 또는 실용신안의 해외출원시 여러나라에 동시에 출원하는 것은 금전적, 시간적 부담이 크므로 이 절차를 통일·간소화하기 위한 해외특허 국제조약

□ 사실 전자가속기를 이용한 악취제거 방법은 10여년 전부터 널리 알려진 기술로, 그 효용성은 검증되었으나 전자빔 투과깊이를 높이기 위해 중에너지 전자가속기(0.5~5MeV)를 활용하기 때문에 방사선 차폐와 운영의 어려움, 고가의 구축비용 등 상용화에 제약이 따랐다.
ㅇ 이 때문에 산업계에서는 악취가스를 흡착제 층으로 통과시켜 제거하는 ‘흡착법’, 악취가스를 800℃이상으로 소각하여 무해한 탄산가스와 물로 산화분해하여 탈취하는 ‘연소법’, 오존의 산화력을 이용해 악취를 분해제거하는 ‘오존산화법’, 미생물을 이용해 악취물질을 분해하는 ‘생물탈취법’, 물과 기액접촉으로 수용성 악취물질을 처리하는 ‘흡수법’, 전기적인 방전에 따른 플라즈마 충격으로 오존을 형성시켜 악취물질을 산화하는 ‘UV 및 플라즈마 처리법’, 오존산화법과 약액 세정, 흡착법을 접목한 ‘하이브리드법’ 등을 이용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전통적 방법들은 적용 가능한 악취 유형이 제한적이거나 악취처리 효율성이 떨어지는 한편, 무엇보다 고농도 악취 처리에는 비용이 과도하다는 단점이 있다.

□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영업용 냉장고 수준의 크기로 자체 차폐가 가능하고, 구축비용 또한 중에너지 전자가속기 시설 대비 최대 1/10에 불과하며, 현장배기 시설과 직접 연결할 수 있어 상용화에 매우 유리하다. 현재 시작품 개발을 완료하였으며, 후속 연구를 통해 현재 크기의 2/3, 무게 1/2 수준의 상용모델을 개발 중이다.
ㅇ 이 기술은 산업현장의 악취뿐만 아니라, 육상하수슬러지처리장, 분뇨악취 등 심각한 악취 유발 시설에도 적용 가능하다. 특히, 대형병원의 공조시스템에 적용하면 실내공기를 매개로 한 병원내 감염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ㅇ 악취처리와 관련한 세계시장 전망 또한 밝다. 2017년도 「Future Market Insight」자료에 따르면, 2017년 9억2천3백만 달러 규모의 악취처리 시장은 2027년 15억5천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구밀집도가 높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우, 세계시장 평균 경쟁률을 상회하는 6% 내외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원석 원장은 “이번 성과는 방사선을 이용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부합하는 대표사례로,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구를 주도한 김병남 박사는 “저에너지 전자가속기의 단점인 처리용량 문제를 해결한 이 기술을 산업현장에 조속히 적용하기 위해 상용모델 개발과 신기술 인증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KEPCO - 한국전력기술 ‘가족친화 우수기업 국무총리 표창’ 수상

한국전력기술(사장 이배수)이 임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가족친화 우수기업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여성가족부에서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은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위해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및 기관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한국전력기술은 2012년 ‘가족친화인증기관’ 최초인증 이후 올해는 재인증과 동시에 그 공로를 특별히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까지 수상했다.

한국전력기술의 이번 수상은 ‘일·가정 양립과 행복한 일터 조성’이라는 주요 공적에 힘입은 것으로 특히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및 육아휴직 확대 운영, 시간단위 연차 사용, 코로나19 관련 가족 및 자녀돌봄 휴가 등 선도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여 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회사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한국전력기술은 EAP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 직장 어린이집 2개소 운영, 열린도서관 및 복지시설 개방 등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생활 균형을 위한 가족사랑의 날 운영, 자기개발휴직 제도, 유연근무제 확대 등을 통해 가족친화적 문화조성에 적극 힘쓰고 있다.

이배수 사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앞으로도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확산을 통해 한국전력기술이 일과 삶의 균형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 모범을 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INS-KARI, 무인항공기 이용 항공방사선탐사 시험비행 성료 - 원자력연, 저에너지 전자가속기 활용 악취제거 융합시스템 개발 -
- 신개념 설계로 기존 기술 한계 극복하고 본격 상용화 추진 -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원장 손재영, 이하 KINS)이 국내 환경방사선 탐사분야 발전을 위한 무인항공기 활용 연구사업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KINS는 지난달 12월 15일(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임철호, 이하 항우연)의 전라남도 고흥 항공센터에서 항우연이 개발한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항공방사선탐사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항공방사선 탐사는 신속하게 넓은 범위에 적용가능한 환경방사능 탐지 수행 방안으로 현재 국가 방사능재난을 대비한 방재훈련 등에 활용되고 있는데, 특히 무인항공방사선탐사의 경우 유인항공탐사시 발생할 수 있는 비행조종사 및 탐사요원의 방사선 피폭을 방지하는 한편, 전반적인 장비 운용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번 탐사에 사용된 항공기는 항우연이 개발하고 운용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틸트로터 무인항공기 TR-60 모델로, 헬리콥터와 같이 활주로가 불필요하며 고정익 항공기에 버금가는 속도로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KINS-KARI는 2020년 6월 국가 환경방사선탐사 분야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항공방사선탐사 기술 연구 △무인항공기 및 방사선탐사 시스템 상호 지원 △비상시 환경방사선 자료 확보를 위한 무인항공방사선탐사 등 3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KNF - 한전원자력연료, ‘KNF형 뉴딜’ 추진에 역량 집중 - ’25년까지 994억 원 투자, 일자리 1,006개 창출 목표

▣ 한전원자력연료(사장 정상봉)가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발맞춰 2025년까지 994억 원을 투자해 신규 일자리 1,006개 창출을 목표로 하는 ‘KNF형 뉴딜’을 추진한다고 12월 1일 밝혔다.

▣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갈 ‘KNF형 뉴딜’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 사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 ▲환경보전형 신사업 추진 및 국민안심 환경망 구축으로 그린뉴딜 선도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통한 공급망 안정화 및 회복탄력성 강화 ▲사회적가치 강화를 통한 공공기관으로서 선도적 역할 수행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 디지털 혁신 분야에서는 AR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제조시설 구축, 미래선도형 융복합 기술개발, 디지텍트(digitact) 경영인프라 구축, 디지털 재난대응 관리 체계 구축 등 4개 과제를 추진하고, 그린뉴딜 분야에서는 환경 보전을 위한 R&D 및 신사업, 국민안심 환경망 구축 등 친환경 경영을 위한 4개 과제에 총력을 기울인다.

▣ 이어 소재ㆍ부품ㆍ장비 국산화 분야에서는 핵연료 소재・부품의 국산화 뿐만 아니라 주요 공정 및 장비의 국산화를 추진하며, 끝으로 사회적 가치 분야에서는 지역 및 협력기업과 상생 협력을 도모하고 사회형평적 채용 확대를 통해 고용안정망을 구축하는 등 총 3개 과제 추진에 나선다.

▣ 한전원자력연료는 ‘KNF형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CEO 주도로 각 본부ㆍ단별 경영진이 참여하는 전략회의체를 구성하여 전사역량을 결집하고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13개 분과로 구성된 전담 TF를 발족하여 뉴딜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 정상봉 사장은 “KNF형 뉴딜 추진을 통해 경제 활력 제고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디지털 기반 업무혁신 및 환경보전형 신사업 추진 등을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비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질병관리청장 감사패 수상 - 국가 바이오뱅크 구축 및 운영에 기여한 공로 인정 -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은 이진경 국가방사선혈액자원은행장이 11월18일(수) '2020년도 한국인체자원은행사업(KBP) 심포지엄'에서 질병관리청장 감사패를 받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과 한국인체자원은행협의회가 주관하여 개최한 이번 비대면 심포지엄은 그 간의 한국인체자원은행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공로자를 격려하며, 향후 4기 사업(‘21~‘25)의 운영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혈액자원은행은 2013년부터 2기 한국인체자원은행사업에 방사선 특화 인체자원은행으로 선정되어, 질병의 진단·치료 등 기술개발을 위한 인체자원 공유를 비롯해 보유자원 및 관련 정보 분양에 대한 협력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진경 국가방사선혈액자원은행장은 “앞으로 국내 법·규정과 국제표준에 맞는 인체자원은행 운영을 통해 보건의료 연구 및 산업 발전을 위한 국가 바이이오뱅크 구축·운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