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ERI, 하이브리드 복합 소재 만드는 21C 가위손

-‘금속-SiC 하이브리드 소재 제조 3D 프린팅 기술’ 개발 -
- 항공·우주, 에너지·환경 등 4차 산업의 핵심 복합소재 생산 기술력 확보해 -


1991년에 개봉한 영화 가위손은 20세기 할리우드가 낳은 수작(秀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 영화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배우 조니 뎁이 열연한 가위손 에드워드이다. 에드워드는 열 손가락의 가위 날로 이웃의 머리를 손질해주고 정원의 나무를 가꾸며 여주인공을 닮은 얼음조각상을 만들기도 한다. 모든 재료를 실제와 똑같이 빚어내는 가위손의 놀라운 조각 실력은 관객들로 하여금 한 편의 동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준다.

그런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21세기의 가위손’인 3D 레이저 프린팅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관심을 끌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 24일 금속과 SiC(탄화규소) 소재를 하이브리드화(두 가지 기능이나 역할이 하나로 합쳐짐) 할 수 있는 ‘금속-SiC 하이브리드 소재 제조 3D 프린팅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SiC는 규소의 탄화물인 실리콘카바이드(Silicon-carbide)를 말한다. 단단한 정도가 다이아몬드와 유사하고 1,500℃의 고온을 견딜 수 있으며, 열 전도성 또한 매우 높아 원자로 연료봉의 피복재 및 항공기·우주선 엔진, 고온의 건축 구조재 등에 널리 활용 중이다.

하이브리드 소재 제조 기술의 핵심은 ‘빠르고 정확한 결합’이다. 금속과 SiC는 물성이 전혀 달라 기존의 용해나 물리적 접합으로는 소재의 유기적 결합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모되는 반면 정확성은 매우 떨어진다. 그러나, 해당기술은 3D 레이저 프린터가 금속 표면에 SiC 입자들을 정밀하게 쌓아올림으로써 제품의 형상에 관계없이 원하는 부분에 필요한 양만큼 코팅이 가능하다. 혁신적인 공정 기술의 개발로 연구원은 지난 1월 중순 국내를 포함한 미국, 일본, 유럽 등에 특허 등록도 완료하였다.

한편, 이러한 ‘코팅처리’를 통해 탄생한 ‘금속-SiC 하이브리드 소재’는 기존 금속의 내구성에 SiC가 갖는 고열 안정성, 경도, 부식 및 마멸 저항성이 더해져 미래형 만능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핵연료 피복관의 금속 소재인 지르코늄 합금의 내구성 보완 및 폭발위험 방지에 탁월할 것으로 판단된다. 연구원은 해당기술을 적용한 사고저항성 피복관 개발과 더불어 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금속-SiC 하이브리드 소재’를 포함한 복합소재 시장은 4차 산업 육성과 함께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 시장규모로만 연 6,000억원이며, 세계시장의 경우 연 500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핵연료안전연구부 김현길 박사는 “이번 금속-SiC 하이브리드 소재 3D 프린팅 기술 개발은 연구원의 선도적인 기술 혁신의 성과”라며, “해당 기술을 통해 생산될 하이브리드 복합소재 역시 4차 산업에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와 관련한 에너지·환경, 우주 산업 등에 실질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기술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NGS, 2019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개최

- 해외 26, 국내 23, 총 49명 글로벌 원전 및 에너지정책 석사과정 힘찬 첫걸음 -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총장 안남성, 이하 KINGS)는 28일 15개국 49명의 졸업생들과 한수원 정용석 인사처장 및 교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학년도 입학식을 개최했다.

2019학년도 KINGS 신입생은 한수원을 포함한 원전 관련 공기업과 화력발전사 등 국내 에너지산업분야 종사자 23명의 국내 학생과, 원전 도입예정 또는 계획 중인 15개국(UAE 1, 케냐 6, 이집트 3, 브라질 2, 나이지리아 4, 폴란드 1, 루마니아 1, 말레이시아 1, 카자흐스탄 1, 요르단 1, 가나 1, 몽골 1, 인도네시아 1, 우간다 1, 탄자니아 1) 26명의 해외학생으로 총 49명의 신입생이 최종 선발되었다.

안남성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작지만 강한 名品 대학」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KINGS의 구성원이 된 것을 축하하고, 4차 산업혁명으로 전 에너지산업 및 교육 분야에 전례 없는 패러다임 변화가 요구되는 이 시대에 KIGNS가 제공하는 교육서비스에 잘 적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올해부터 신설된 에너지정책학과에서는 디지털경제에서 요구하는 엔지니어링과 사회과학을 융합시킨 교육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므로 급변하는 에너지산업계의 트렌드를 이해하며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 창의력을 발휘해 현업에 복귀했을 때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KINGS는 실무에 능통한 지도자급 전문 인력을 배출하기 위하여 한수원을 포함한 5대 원전 공기업(한수원, 한국전력,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등이 공동 출연하여 2011년에 설립되었으며, 지금까지 약 28개국 3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원자력의학원, 방사선 치료 효과 높이는 신약개발 박차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은 2월14일(목) 방사선 치료 민감제 신약 개발 기술을 신약개발 전문기업 ㈜브이에스팜텍에 이전했다고 밝혔다.

방사선 치료 민감제는 암 환자가 방사선 치료를 받을 때 동시에 복용하여 암 치료 효과를 높이는 약물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임영빈, 박명진 박사가 개발한 방사선 치료 민감제 신약 물질은 암 조직에서 방사선 치료 효율을 증진시켜 저에너지로 고에너지 치료와 동일한 효과를 얻게 하여 고에너지 방사선 치료 시 나타나는 부작용인 정상세포 손상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브이에스팜텍은 의학원으로부터 이전 받은 이번 기술을 활용하여 방사선 치료 민감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이번 기술이전 계약체결을 통해 국내 방사선 치료 민감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암 환자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원자력연료, 안전 강화 조직개편

한전원자력연료(사장 정상봉)는 지난 2월 20일 안전경영 강화에 목표를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을 위해 생산본부 산하의 안전관리처와 기존의 품질경영처를 통합하여 사장 직속의 ‘품질안전단’으로 확대 개편하였다.

이번 조직개편은 안전·품질 기능을 일원화하고 조직의 독립성을 확보하여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차원이다. 품질안전단은 품질보증체계 수립, 품질 감독 및 품질보증 감사, 재난대응 지휘·통제, 산업안전관리 등의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정상봉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원자력의 안전성 향상과 품질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하였으며 국민이 고품질의 안전한 원자력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NAC, 핵비확산·핵안보 관계기관 연례회의 개최

KINAC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핵비확산·핵안보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초 관련 사업자들과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다. 1월 17일부터 18일까지 KINAC 국제핵안보교육훈련센터(INSA)에서 「물리적방호·사이버보안 관계기관 연례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연구원,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그린피아기술, 소야그린텍 등 173명이 참석하였다.

KINAC은 2018년 물리적방호, 사이버보안 심·검사 및 훈련 실적과 2019년 계획을 발표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올 해의 정기검사 중점 점검사항, 설계기준위협 재설정에 따른 후속조치 계획에 대해 설명하였다. 이어 물리적방호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사이버보안 7단계 특별검사 현안을 논의하였으며, 사업자의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방안을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전조치 분야에서는 2월 21일부터 22일까지 「2019 연례 안전조치 평가회의」를 개최하였고 관련 기관에서 50여명이 참석하였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안전조치 정책발표를 시작으로 ’18년도 안전조치 이행 결과 및 ’19년도 계획, 안전조치 현안 발표가 이어지며 세부 내용에 대해 참석자간 의견을 교환하였다.
각 회의(워크숍)에서 도출된 건의·애로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간 상세 협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KINS, 2019 국가방사능방재 워크숍 개최

25~26일 '2019 국가방사능방재 워크숍'이 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서 개최됐다. ‘2019 국가방사능방재 워크숍’이 지난 2월 25일부터 이틀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워크숍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와 비상계획구역 관할 지자체, 한국원자력의학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40개 기관에서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가방사능방재제도 ▲방사능방재 교육·훈련 ▲방사선비상진료 ▲환경방사능감시 ▲새울 현장지휘센터 구축 ▲행안부 주요업무 추진실적 및 개선방향 ▲방재 주요현안 등 7개 세션을 통해 2019년 국가방사능방재 발전 방향 정립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KINS에서는 김대지, 진천실 연구원이 각각 방사선 비상시 환경감시 전략과 주민보호조치 이행 실효성 강화 전략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