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50주년을 맞는 새해, 빼앗긴 들에도 봄은 반드시 찾아올 것입니다.
기해년 새해에는 뿌린 대로 거두는, 잃어 버렸던 자부심을 찾는, 정책 전환의 순간을 기원합니다.
2017년 5월 대통령 선거 당시, 5명의 유력 후보에게서 원자력을 지지받지 못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해 6월 19일 고리1호기 영구 정지는 이후 이어졌던 원자력계 수난사의 신호탄이었습니다. 월성1호기 조기폐쇄와 천지1, 2호기, 대진1, 2호기 신규 원전 백지화, 신한울 3, 4호기의 건설 중단,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의 폐쇄, 여러 유관 기관장들의 조기 퇴진들을 보면서,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런 어처구니없는 수모를 당하는가 하고 끊임없이 외쳐대었던 것 같습니다.